삼성전자, 1.7% 상승
이번주 평균 하락률 2.34%
기관, 이틀간 4400억원 순매수
증권가는 또 줄줄이 목표가 하향
서울시 강남구 삼성 서초사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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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1000원(1.74%) 오른 5만8400원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반등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주(20~24일) 하루를 제외하고 4거래일 하락했다. 평균 하락률은 2.34%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3.05%)보다 낮다.
전날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65% 하락 마감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기관이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며 장중 한때 5만9100원까지 뛰기도 했다. 기관은 이날 1617억원 순매수했다. 전날 2777억원을 합쳐 이틀간 439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은 1122억원을 내다팔았다. 연일 삼성전자 담기에 바빴던 개인들은 504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이틀째 삼성전자를 팔아치웠다.
삼성전자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이날도 이어졌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수급 개선이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2분기 이후에도 업황 개선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양재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매크로 우려와 코로나19 보복소비 소멸로 세트 및 부품 수요가 위축되고 있고, 내년 상반기까지 감익 추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주가 조정으로 우려들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 주가는 올해 실적 전망치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로 역사적 저점에 접근해 있다”고 말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악재로 정보통신(IT) 세트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 특히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하다”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은 2023년 초로 지연될 것”이라고 짚었다.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8만7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8만8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날 KB증권도 8만5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가중되고 있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부품 공급망 차질, 러시아 사태 등 매크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현재 주문 증가 추세가 양호한 서버와 아이폰 수요만으로는 스마트 폰, PC 수요 감소를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서버 부품 공급부족과 인텔의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 연기 등이 서버 세트 출하에 일부 영향을 끼치고, 중국 스마트폰, PC 수요 감소는 더욱 커지고 있어 하반기 D램, 낸드 가격의 약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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