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대만에서도 원숭이두창 환자가 발생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원숭이두창 환자가 보고된 것은 싱가포르, 한국에 이어 세 번째다.
24일 대만 보건당국은 독일에서 지난 20일 입국한 유학생이 원숭이두창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고 대만 중앙통신사가 전했다.
이 환자는 발열, 인후통, 근육통,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을 보였다.
당국은 이 환자가 밀접 접촉한 의료진 등 5명의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원숭이두창은 원래 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지만, 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현재 세계 50개국에서 3천598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3일 긴급회의를 열고 원숭이두창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다. PHEIC는 WHO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질병과 관련해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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