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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로나 백신, 접종 첫해 전 세계 2천만 명 목숨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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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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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이 접종 첫해 전 세계적으로 2천만 명 이상의 목숨을 구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산하 세계 감염병 분석센터는 의학 저널 '랜싯 감염병'에 이런 분석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020년 12월 8일부터 1년간 185개 국가에서 모두 1천980만 명이 백신으로 인해 사망을 피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백신이 없었더라면 모두 3천140만 명이 사망했을 수 있는데, 백신이 개발되었기 때문에 사망자를 63% 줄일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백신의 덕을 본 1천980명 중 79%인 1천550만 명은 백신 접종에 따른 직접적 면역 효과로 사망에서 벗어났고, 나머지는 집단면역의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의 당초 목표대로 2021년 말까지 세계 인구의 40%가 백신을 접종할 수 있었다면 59만 9천 명을 추가로 살릴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사망자 대부분은 중하위 소득 국가들과 아프리카와 동부 지중해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구팀은 저소득 국가에서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COVAX)가 설정한 백신 접종률 20%를 달성했다면 사망자의 45%를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이 때문에 향후 백신과 관련된 지적 재산권은 더 신속히 공유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백신을 신속히 보급해 2021년 말까지 전 세계 접종률을 4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지만 백신 생산량 부족, 선진국의 사재기 문제 등으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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