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직접 안내해 예우
카메라 향해 포즈 취해보는 참전용사 |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한국땅을 다시 밟은 6·25 유엔군 참전용사와 가족이 국가보훈처장의 안내를 받으며 청와대를 둘러본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72주년을 앞두고 재방한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은 9개국 유엔참전용사와 유족이 26일 청와대를 관람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와대 관람 참가자는 6·25 격전지로 꼽히는 '후크고지 전투'에서 활약한 영국군 빅터 스위프트(88) 참전용사, 최고령 초청자인 호주인 제럴드 셰퍼드(98) 참전용사, 부친과 두 삼촌이 6·25 참전용사이면서 자신이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당시 비무장지대에 근무한 주한미군 데이비드 페너플로, 미국에 거주하는 이천봉(95) 교포 참전용사 등 60명이다.
유엔참전용사 청와대 관람 동선 |
이들은 박 처장의 안내로 청와대 시화문을 출발해 대정원을 거쳐 본관, 상춘재, 녹지원을 둘러보고 연풍문으로 관람을 마친다.
박 처장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낸 참전용사들에게 특별한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안내원을 자처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박 처장은 "지난 70여 년 동안 역대 대통령의 집무실과 관저로 사용되다가 국민에 처음 개방된 청와대에 유엔참전용사를 직접 모실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재방한 행사를 통해 영웅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드림으로써, 참전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가 더 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방한 참전용사와 가족은 청와대 관람에 이어 임진각을 방문하고 27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와 국가보훈처장 주관 감사만찬에 참석한 뒤 28일 출국한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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