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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민주당 "尹·국민의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정치적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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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靑 출신 윤건영 등 10여명 집단 성명

"진실에 눈 감고 자신이 바라는 결론으로 몰고 가"

"전임 정부 공격 소재 활용, 치졸하다 못해 야비한 짓"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써먹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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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윤건영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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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여명은 `진실에 눈 감고 자신이 바라는 결론으로 몰고 가는 것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라는 성명서에서 “서해 바다에서 북한군에 의해 생을 마감한 우리 공무원의 일은 몇 번을 다시 돌아봐도 충격적이고 비통한 일이다. 돌아가신 분과 그 유족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도 비극적인 기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국민이 생명을 잃은 사건이니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는 몇 번이고 사과해도 모자랄 일”이라면서도 “사건의 실체적 진실을 왜곡하고, 안보자산 공개의 어려움을 이용해 전임 정부 공격의 소재로 활용하는데 급급한 정부 여당의 행태는 치졸하다 못해 야비한 짓”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히지만, 문재인 정부는 피해자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이후부터 수색과 첩보 수집, 종합적인 정보 분석, 북한의 만행 규탄, 우리 해역에서의 시신 수색 작업까지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며 “심지어 국민들께 사실 그대로 알리라는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정부가 알게 된 사실들을 투명하게 국민들께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도 않은 채, 오로지 왜곡과 선동으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을 부각시키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꼬집은 뒤, “군의 SI(Special Intelligence·특별취급정보)정보와 해경의 수사 결과는 자기들 손에 있으면서 남 탓만 하고 있다.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기분 나쁜 냄새만 솔솔 풍기는데 디테일로 실제 본질을 가리려 하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직접 가 볼 수도, 눈으로 확인할 수도 없는 북한 해역에서 벌어진 일이라는 점을 악용한 정치 모략”이라며 “중차대한 상황에서 북의 도발에 대비해야 할 국방부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국가안보는 신경쓰지 않고, 전임 정부 흠집내기에 국방부를 동원하는 것이 말이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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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을 포함한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이 24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해 책임을 지고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은 이날 전국 지휘관들이 참석한 화상 회의에서 사퇴 의사 밝히는 정봉훈 해경청장. (사진=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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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훈 해경청장 등 지도부가 이날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서는 “죄 없는 안보 책임자들을 이런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국가의 근간이 무너지는 일”이라며 “권력의 눈치만 보며 아무 일도 하지 말라는 식의 이런 행태는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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