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국민 관심 멀어질 때까지 변죽만…3번째 연기"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3.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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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창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3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심의·의결을 다음 달에 진행키로 한 것과 관련, "국민의 관심에서 멀어질 때까지 변죽만 울리며 유야무야 시간 끌기 중인 건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밝혔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이준석 대표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 심의를 다음 달 7일로 또 미뤘다. 6월2일에서 24일, 다시 27일에서 다음 달로 세 번째 연기"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당내 성비위에 대해 무관용의 원칙으로 '제명'이란 징계 절차를 밟은 바 있다. 또한 최근에도 중징계를 내렸다"며 "선거 앞에 유불리를 따지지 않았고, 우리 당 지도부는 독립기구인 윤리심판원의 결론을 존중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국민의힘과 이 대표는 어떤가. 국민의힘 윤리위는 차일피일 징계 심의를 미루고 있고, 징계 대상자인 이 대표는 '비위가 없는데 웬 징계냐'며 셀프 결론을 주장하고 있다"며 "당의 시스템을 무시하는 이 대표, 무슨 이유에서인지 징계 심의를 미루기만 하는 국민의힘 윤리위 모두가 석연치 않다"고 했다.
아울러 "집권 여당 내부의 '고래싸움'에 민생 위기에 직면한 국민이란 새우 등만 터진다"며 "국민의힘은 한시바삐 이 대표 성 상납 및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절차를 마무리하고, 집권 여당으로서 민생에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 윤리위는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이 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대한 징계 심의 끝에, 다음 달 7일 이 대표의 소명을 듣고 심의·의결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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