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돼 수감 중인 아이카이스트 대표 김성진씨를 23일 참고인으로 불러 접견 조사하려던 일정을 취소했다. 김씨 측이 증거 자료 검토 등을 이유로 조사를 미룰 것을 요청했고, 경찰이 이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2013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이 대표에게 성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표 측근을 자처하는 이들이 김씨 주변인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수사에 협조하지 말라’고 회유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해 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올해 1월 검찰에서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경찰은 고발 당사자인 김세의 전 기자와 강용석 변호사를 불러 조사를 마친 상태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 대표의 관련 의혹에 대해 다음달 7일 징계를 심의·의결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해 12월부터 성상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중앙윤리위 결정에 대해 “대표 망신주기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2일 오후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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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형 기자 wassup0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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