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윤리위원회 이준석 성상납 의혹 징계 절차 논의중
회의록 미작성·윤리위 출석 여부 두고 양측 팽팽
이양희 "출석 거절한 적 없다"…이준석 "세 번 얘기했다"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관련 증거인멸 교사’ 의혹 징계 심의 중인 국민의힘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도중에 잠시 회의장 밖으로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 대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윤리위 회의가 진행되는 현재까지 국회 당대표실을 지키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상황을 지켜보며 의견을 전하기도 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이 이날 오후 윤리위 심사 중 회의실에서 나와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윤리위에)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우리가 거절했다고 했던데, 거절한 적이 전혀 없다. 충분한 소명 기회를 모든 분들에게 다 드리기로 저희들은 마음먹었다”고 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이 대표가 출석 의사를 내비친 게 맞느냐’는 질문이 재차 나오자 “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반대편 당 대표실에서 휴대전화 영상으로 이 위원장의 언급을 지켜보던 이 대표는 “(거절한 적이 없다니) 뭔 소리를 하는 것이냐”고 발끈했다. 이 대표는 그러다가 “(나는) 출석 의지가 있다고 보냈다. 세 번이나 당무감사실을 통해 출석 의사를 전했다”며 “얼마나 어이없는 것인데, 어제만 내가 세 번을 얘기했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또 (출석 의사를)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이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 달라’는 이 위원장의 말을 듣자마자 이 대표는 “날짜가 추측성 기사겠냐고, 자기들이 푼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이미 `윤리위 회의록 미작성`을 두고도 한 차례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는 윤리위를 공개 회의로 열자고 요구해왔는데, 윤리위가 시작됐으나 회의록이 작성되지 않고 있다며 문제제기를 했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직원들이 다 회의록을 작성하고 있다”면서 “(회의록 작성이 안 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윤리위는 당 당무감사실 소관이라, 당무감사실장 및 직원들이 입회해 상황을 기록으로 남겨야 하는데, 윤리위에서 ‘비공개로 해야 하니 나가달라’고 해, 당직자들 간 논의를 거쳐 ‘당규를 어길 수 없다’면서 들어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끝까지 당대표실을 지키며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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