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를 앞둔 이준석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는 이준석 당대표의 성 상납 증거인멸교사 의혹 관련 징계를 심의한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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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당 윤리위원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이 대표는 "징계를 하려면 어떤 품위유지 위반이 있었고 당에 어떤 손실을 끼쳤다는 게 있어야 한다"며 "그건 (윤리위의 입장을) 한번 들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2일 윤리위 회의에 앞서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품위유지 위반을 이유로 자신에 대한 윤리위가 열리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품위 유지는 말그대로 스펙트럼이 무한대다. 당에 끼친 손해가 정량적으로 나올 것인가"라며 "당 지지율이 하락했는지, 큰 선거에서 패배했는지, 당원 수가 감소했는지 그건 아마 윤리위에서 제게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자신에 대한 윤리위가 소집되는 데 대해 "사실관계를 다투는 것은 윤리위보다 상위에 있는 경찰 수사를 보고 가면 되는 것"이라며 "경찰이 빠른 결론을 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 5월 당 윤리위가 6월2일 개최된다는 보도가 나왔던 것에 대해선 "언론인들이 말을 만들지는 않았을 텐데 누군가는 언론인한테 6월2일에 윤리위를 한다고 했을 것"이라며 "6월1일 지방선거가 2일 새벽까지 개표가 이어졌는데 지선에서 질 거라 생각한 건가. 그걸 빌미로 당 대표에게 태클을 걸려고 했던건가. 굉장히 불순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윤리위에서 징계를 받을 경우 신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당 일각에서 나오는 것과 관련해선 "제가 왜 신당 창당을 하냐"며 "이런 것이야말로 저를 먹이려고 들어오는 익명 인터뷰"라고 맹폭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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