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최근 해외에서 원숭이두창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우즈베키스탄발 탑승객들이 검역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원숭이두창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5.27.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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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영국 등 세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바이러스 질환인 원숭이두창(Monkeypox) 의사환자(의심자) 2명이 국내에 처음으로 발생했다.
22일 질병관리청과 인천의료원 등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9시40분께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자로 분류돼 인천의료원 격리 병상으로 옮겨져 정확한 검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독일에서 지난 21일 오후 4시께 귀국한 내국인이며 입국 전인 지난 18일 입국 사흘 전부터 두통 증상이 있었고 입국 당시에는 미열,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인천의료원은 현재 A씨의 검체를 채취해 질병관리청으로 보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한명인 B씨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으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을 보였다.
B씨는 21일 부산의 병원에 내원했고, 병원은 같은 날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이 외국인을 신고하고 격리병상에서 치료하고 있다.
인천 의료원 관계자는 "원숭이 두창의 경우에도 코로나19 검사와 같이 질병관리청에서 유전자검사(PCR)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판단한다. 다만 검체 종류가 틀리기 때문에 여러번 검사를 할 수 있다"면서 "A씨의 감염 여부는 이날 오후쯤 나올 것으로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0일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 감염 의심환자나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인천의료원을 전담 의료기관으로 지정해 병상 2개를 배정한 바 있다.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5~21일(보통 6~13일)로 감염된 동물·사람의 혈액, 체액, 피부, 점막병변과의 직·간접 접촉뿐만 아니라 감염환자의 체액, 병변이 묻은 매개체(린넨, 의복 등) 접촉, 코·구강·인두·점막·폐포에 있는 감염비말에 의해 사람 간 직접 전파된다.
또, 바이러스가 포함된 미세 에어로졸을 통한 공기 전파도 가능하나, 코로나19처럼 전파력이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 요통, 근육통, 근무력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얼굴 중심으로 발진을 보이며, 증상은 약 2~4주간 지속된다. 치명률은 일반적으로 약 1~10%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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