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감염 사례…외국인 1명, 독일 방문 내국인 1명
당국 "검사 결과 나오는대로 신속히 알리겠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은 기사와 무관). 2022.6.19/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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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국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신고된 2명이 모두 해외발 입국자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전파 우려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전파 사례는 아니지만, 방역전선이 언제든 뚫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전신증상과 피부병변 임상증상을 보이는 2명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2명 중 1명은 외국인이고, 다른 1명은 독일에서 귀국한 내국인이다. 각 병원과 자진신고로 검사를 받게 됐다.
이들은 의심 환자이지만 일단 국내 전파 사례는 아닌 만큼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는 해석이지만, 앞으로 국내 전파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해외 확산이 커지면서 원숭이두창이 결국 우리나라 문앞까지 와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 지난 2020년 1월 발생했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첫 환자도 입국자였지만, 결국 국내 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첫 번째 의심환자는 지난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이다.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으며, 21일 오전 부산 소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내원했다. 이 병원은 21일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했으며, 현재 같은 병원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다.
두 번째 의심환자는 독일에서 21일 오후 4시쯤 귀국한 내국인이다. 입국 전 18일 두통증상을 시작으로 입국 당시에는 37도의 미열과 인후통, 무력증, 피로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을 보였다.
이 환자는 인천공항 입국 후 본인이 질병청에 의심신고해 공항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공항 격리시설서 대기 후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방역당국은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검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와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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