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7 (일)

이슈 원숭이두창 전세계 확산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 발생…부산·인천서 치료·진단검사 진행 중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첫 의심환자는 외국인 두번째는 독일서 입국 내국인

부산과 인천 병원에서 각각 치료하며 역학조사 진행

방역당국 "결과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 개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방역당국이 해외에서 입국한 외국인과 내국인 각 1명 등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첫 의심환자는 부산, 두번째 의심환자는 인천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이데일리

원숭이두창 증상 사례. (사진=미국 CDC)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1일 오후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의 임상증상을 보이는 2명이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로 신고돼, 현재 검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원숭이두창 ‘의사환자’란 임상증상 및 역학적 연관성을 고려해, 원숭이두창이 의심되나 진단을 위한 검사기준에 부합하는 검사결과가 없는 사람을 뜻한다.

국내 첫 의사환자는 20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외국인으로 19일부터 인후통, 림프절 병증 등 전신증상과 함께 수포성 피부병변 증상이 발생했다. 이러한 증상으로 인해 21일 오전 부산 소재 병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을 내원했다. 이 병원은 같은날 오후 4시, 원숭이두창 의심사례로 신고했고, 현재 병원 내 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에 있다.

두 번째 의사환자는 독일에서 21일 오후 4시쯤 귀국한 내국인으로 입국 사흘전인 18일에 두통 증상이 시작됐다. 또 입국 당시에는 미열(37.0℃), 인후통, 무력증(허약감), 피로 등 전신증상 및 피부병변을 보였다.

인천공항 입국 후 의사환자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해, 공항 검역소와 중앙역학조사관에 의해 의사환자로 분류됐다. 이후 공항 격리시설에서 대기 후, 인천의료원(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이송돼 치료 중에 있다.

방역당국은 현재 원숭이두창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신속히 브리핑을 개최해 조치 및 대응계획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청은 지난달 31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위기경보 발령(관심단계)을 통해 대책반을 설치한 바 있다. 또 다음달 중 항바이러스제 ‘테코비리마트’ 약 500명분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테코비리마트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원숭이두창 치료제로 허가받은 제품으로 성인 및 소아(13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된다. 질병청은 국내 상황에 따라 테코비리마트의 추가구매를 계속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추가적으로 중증환자 발생 시 국내 비축 중인 시도포비어와 백시니아 면역글로불린 사용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 3세대 백신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질병청은 원숭이두창 환자에 대해 감염력이 소실되는 시점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격리입원 치료를 받고, 접촉자는 3단계로 분류해 고위험의 경우 21일간 격리할 방침이다. 접촉자에 대해선 확진자에 대한 노출수준에 따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 등 3단계로 분류, 고위험군(확진자의 증상발현 21일 이내 접촉 동거인 및 성접촉자) 접촉자에 한해 제한적으로 21일간 자가격리를 검토하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