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2일 뉴욕항에 유조선들이 정박해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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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가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7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1.09달러(0.99%) 오른 배럴당 110.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유가는 주식 등 위험자산이 상승세를 보인 것과 더불어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살아나며 장 초반부터 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WTI 가격은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감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11.11달러(9.21%) 떨어졌다.
다만 공급 우려가 완화된 점은 유가 오름세를 제한했다. 유럽연합(EU)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제한했지만, 중국과 인도 등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늘렸다는 소식이 유가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전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5월에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을 크게 늘렸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가는 중국이 5월에 러시아산 원유를 하루 206만 배럴 수입했다며 이는 전체 중국 원유 수입량의 18%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5월 기록한 하루 133만 배럴(전체 수입의 13%)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유가 약세론자들은 미국의 원유채굴 장비 수가 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베이커휴스 자료에 따르면 미국 내 가동 중인 원유 채굴 장비 수는 한 주간 4개 늘어난 584개로 집계됐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가동 에너지 채굴 장비 수는 7개 늘어난 740개를 기록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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