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탈레반 "영국인들 아프간법과 전통 위반"
언론인 출신 사업가 조우버널 등 5명 석방
언론인 출신 사업가 조우버널 등 5명 석방
[카불=AP/뉴시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서 기자회견 하며 새 정부 구성원을 발표하고 있다. 2021.09.08.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20일(현지시간) 현지에 억류돼 있던 영국인 남성 5명을 석방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번 석방은 영국 정부가 이들을 대신히 탈레반에 유감을 표현한 데 따른 것이다.
영국인들은 탈레반이 지난해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외국인들과 시민 단체들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체포됐다. 영국 정부는 석방 조건이 있었는지 또는 왜 이들이 억류됐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영국 정부는 성명에서 "영국 국적자들의 가족을 대신해 우리는 아프가니스탄 문화, 관습, 법률을 위반한 것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영국 정부의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작업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고 영국 정부 지침을 무시하고 아프가니스탄을 여행했다. 이는 실수다"라고 전했다.
성명은 "영국 정부는 이번 일을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탈레반 대변인은 영국인들이 아프가니스탄법과 전통을 위반했다고 말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영국인들은 아프가니스탄 전통과 법률에 반하는 행동을 했다"며"영국 정부와의 협상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19일 아프간을 떠났다"고 말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이들은 이 순간부터 아프간 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며 아프간 국민의 원칙과 전통에 따라 행동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석방된 영국인 중 한 명은 언론인 출신 사업가 피터 조우버널로 그는 6개월간 아프간에 구금됐다. 무슬림으로 아프간 여성과 결혼한 조우버널은 카불에서 언론인, 외교관, 구호 요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했다고 NYT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