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8년 목판본 '삼원참찬연수서' 외 일기·족보도 입수
경연일기 |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중앙도서관은 길이가 41m에 이르는 두루마리 고문서 '경연일기'를 비롯해 옛 문헌 54책을 올해 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연일기는 조선 후기 예조판서와 대제학을 지낸 조성교(1818∼1876)가 경연에 39회 참여한 기록을 모은 자료다. 경연은 임금이 신하와 학문을 논하던 행사로, 이 문헌에는 조선 후기 경연 운영 방식과 내용이 남아 있다.
또 다른 희귀 자료로는 현존 유일본으로 알려진 도가 서적 '삼원참찬연수서'가 있다. 원나라 이붕비가 1291년 지은 책을 1438년 전북 전주에서 목판으로 인쇄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외에도 조선 전기 영의정에 오른 송질(1454∼1520)이 1516년 쓴 '여원부원군 송질 금사첩', 1462년 간행된 불경 '수능엄경의해', 우승지 관직에 이르렀던 정기광이 남긴 '팔천군 정기광 일기', 1706년 파주염씨 문중이 만든 '파주염씨 족보'가 국립중앙도서관 품에 안겼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신규 구매 고문헌 정보를 누리집과 한국고문헌종합목록에 공개하고, 일부 자료는 디지털화하거나 복제본을 제작할 계획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새로운 고문헌은 신청 절차를 거치면 누구나 볼 수 있다"며 "희소성이 있는 자료는 전문가 연구를 거쳐 국가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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