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통신선 시험통화 |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정부가 지난해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이후 서해에서 공무원이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에 대해 북측에 한차례도 문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지난해 10월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한 이래 2020년 9월 북한군 총격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에 대한 진상을 묻는 대북전통문은 보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아침저녁 남북연락사무소를 통해 업무 개시·종료 통화는 했지만 유의미한 대화가 오가지 않았다"며 "의미 있는 남북대화가 재개된다면 북측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월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유사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군사통신선 등 북한과 상호 통신 채널을 복구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통신선이 복원된 뒤에도 뾰족한 진상 규명 관련 대화는 없었다는 것이다.
앞서 해양경찰과 국방부는 지난 16일 언론 브리핑을 열어 이 씨의 월북 의도를 찾지 못했다고 밝혀 월북으로 추정된다던 2년 전 중간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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