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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우크라·미얀마 등 분쟁지역 난민 절반 이상 아동·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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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난민 아동의 건강한 성장 위해 지구촌 관심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난민의 날인 20일 우크라이나와 미얀마 등 주요 분쟁 지역에서 발생한 난민의 절반 이상이 아동이나 여성으로 집계됐다며, 국제 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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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크라쿠프 외곽의 난민들을 위한 리셉션 센터에서 아동이 아동심리학자와 함께 심리 교육 등을 받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위치한 로힝야족 난민캠프에 사는 난민 92만여 명 가운데 약 75%는 아동과 여성으로 조사됐다.

2017년 8월 미얀마 군부의 박해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로힝야족은 유엔과 구호단체의 지원에 의지해 5년째 이곳에 머물고 있다.

특히 로힝야 난민 아동 중 대부분은 정식 체류 인정을 받지 못한 탓에 교육권을 박탈당하는 등 각종 사회 보장 제도에서도 배제됐다.

지난 2월부터 100일 넘게 이어진 러시아 침공 사태로 발생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680만여 명 중 절반은 아동이다.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 피란민을 돕는 세이브더칠드런 장설아 매니저는 "전쟁을 경험한 우크라이나 아동에게 심리적인 지원이 시급하다"라며 "특히 부모가 없는 어린이나 장애아 등 더욱 세심한 보호가 필요한 이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로힝야 난민캠프를 방문한 세이브더칠드런 이승현 대리는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로 탈출한 지 5년을 넘기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고 있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코리아 관계자는 "지구촌 난민 아동의 권리를 위해 자선과 모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지구촌의 관심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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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 캠프의 의료시설을 둘러보는 세이브더칠드런 직원.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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