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 기자회견
"그래도 의문 안 풀리면 미국 협조 받아 SI 정보 공개"
2020년 9월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배우자(오른쪽)가 17일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 피살사건과 관련한 향후 법적 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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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 국방위원들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건 직후 국회 국방위에서 여야 의원들의 참석 아래 관련 내용이 비밀임을 고려 당시 정황과 판단 근거를 상세하게 보고 받았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 해악을 감수하고라도 9월 24일 당시 국방위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간절히 원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으로도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판단 아래 미국 측 협조를 받아 당시 SI 정보를 공개하면 된다”며 “다만 이 정보는 민감한 정보 출처가 관련된 만큼 대한민국 안보에 해악이 뒤따른다는 것을 주지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피살 공무원이 자발적으로 월북을 시도한 정황이 있다고 발표한 배경에 대해 “한국과 미국이 연합 정보수집 자산을 이용해 수집한 첩보를 종합해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는 과거 여야 의원들이 공감대를 이룬 내용을 뒤집고, 한미 양국이 쌓은 고도의 정보 판단 마저 부정하려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특히 당시 국방위 비공개 회의에서 보고를 받을 당시 국민의힘 의원도 ‘월북’ 판단에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김병주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과 만나 “저는 당시 SI 정보 공개하는 것을 아주 반대했다”며 “그러나 국방부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어느 정도 공개해야 의혹이 해소될 수 있다며 제한적으로 공개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여야 의원 모두가 국방부 보고를 받은 뒤 현장에도 갔다”며 “대략적으로 그런 상황을 이해하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홍영표 의원도 “대통령 기록물까지 갈 것도 없다. 국방위 비공개 회의록을 공개해도 충분하게 해소될 수 있다”며 “제가 그 당시 보고를 받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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