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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민주당 신임 당대표 박홍근

박홍근 '원 구성 마라톤 협상' 與 제안에 "양보안 제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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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여당이 양보안으로 협상 제안하면 야당이 계산하는 것이 여야 협상"

연합뉴스

발언하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0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정윤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20일 교착상태에 놓인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의장을 하루빨리 선출해 시급한 민생 입법 처리와 인사청문 개최 등에 협조하든지,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원내 1당인 민주당을 설득할 수 있는 양보안을 과감히 제시하든지 양자택일의 결단으로 먼저 답하라"고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여당으로서 국민의힘은 성의 없이 시간만 끌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원 구성 협상 마무리를 위한 '마라톤협상'을 제안한 것에 대해 먼저 협치의 의지를 보이라고 응수한 것이다. 조건없는 협상 제안에는 사실상 거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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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20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회의장이라도 우선 선출해 입법부 공백을 없애고 시급한 현안 처리에 나서자고 수 차례 촉구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의장 선출을 계속 거부하면서도 자신들이 먼저 중대 합의를 파기해 무너진 여야 신뢰의 회복을 위한 그 어떤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도 "여당이 양보안을 내놔야 여야 협상이 시작되는 것"이라며 "저희가 여당일 때는 양보안을 가지고 야당에 협상을 제안하고, 야당이 그 양보안에 대해 계산을 해서 의총을 열어 결정하는 것이 여야 협상"이라고 말했다.

우 위원장은 "지금 여당이 오히려 야당의 양보만 기다리며 무책임하게 시간을 보낸다. 여당의 정치력이 부진하다"며 "의회를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여당이 먼저 납득할 만한 양보안을 제시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snc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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