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빚 부풀리는 등 文 정부 4대 조작 의혹"
"민생 먼저?…우상호, 인권 짓밟은 전두환 닮아가나"
우상호(왼쪽)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8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 민주주의, 전환의 기로에 서다’를 주제로 열린 ‘6·10 민주항쟁 35주년 기념 학술토론회’에 참석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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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결국 월북이냐 아니냐를) 밝혀야 하는데, (문재인 정부가) 월북이라고 발표하면서 조작한 것들이 지금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이 사건과 관련해 ‘4대 조작 의혹’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해당 공무원의) 도박 빚을 지나치게 많이 부풀렸다.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도박 빚을 과장한 것”이라며 “정신적 공황상태였다고 발표를 하는데, 인권위 보고서를 보면 발표 후 심리전문가에게 진단을 의뢰한다. 정확한 근거가 있지 않고 해경의 추측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이어 “세 번째는 조류 조작이다. (당시 조류를 보면) 자력으로 간거라고 했는데, 이론적인 것이지 실제로 그랬다고 볼 수가 없다. 실제 부유물에 타고 있으면 자력으로 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마지막으로 방수복을 은폐한다. 당시 직원들이 진술서를 썼는데 ‘방수복을 입지 않으면 죽는다는 걸 잘 아는 사람이 월북기도를 했다면 왜 방수복을 방에 두고 그냥 갔겠느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월북이라고 보기 힘든 정황 증거들이 나타나고 있고, (앞으로) 더 나올 것이다. 이런 게 다 수사 과정에서 조작됐다는 것”이라며 “또한 북한 당국 발표를 보면 (해당 공무원이) 도주하려는 조짐이 있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북한 당국은 진짜 월북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고 안 봤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민생을 챙겨야 할 시점에 월북 공무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판한 우상호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향해 “전두환을 닮아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우 위원장이 ‘무슨 월북 공무원 죽은 게 큰 문제냐 먹고 사는 게 중요하지’라고 했는데, 인권 짓밟는 경제가 전두환의 국정 철학”이라며 “인권을 무시하고 먹고 사는 문제만 챙기면 된다고 한 것이 전두환의 국정 철학인데, 우 위원장은 전두환과 싸웠던 분인데 자신이 싸웠던 분과 닮아가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미 국회 국방위원 등이 다 당시 감청 자료를 열람했다는 지적에 대해 “열람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하 의원은 “제가 국방위원이고 정보위원인데, 열람한 적이 없다. 질문했을 때 답변하면서 ‘월북이라는 단어가 있었다’고 했다”며 “당시에도 월북이라는 단어를 가지고 월북이라고 단정할 수 있느냐고 계속 물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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