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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특파원 시선] 대낮 공습경보에도 미동 없는 키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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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군 물러난 지 석 달…일상 회복한 듯 보여도 전란 흔적 여전



(키이우=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1. 6월 14일(현지시간) 낮 12시 31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성미하일 수도원에 들어가려는 순간 휴대전화에 알림이 도착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보낸 알림에는 키이우 지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으니 즉시 대피하라는 안내가 담겼다. 그와 동시에 경보가 울리기 시작했다.

3분 남짓 이어지는 경보에도 주변에 동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면서, 옆 사람과 대화를 하면서 가던 길을 계속해서 갈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