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 하태경 국민의힘 간사가 지난 1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노동당 정치국 회의 결과, 핵미사일 동향 등 국정원 보고에 대한 긴급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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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수사하기 전에 이미 월북 결론이 나 있었다’는 해양수산부 관계자의 양심 선언이 있었다고 17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오전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한 인터뷰에서 “(해경 관계자가) 제 의원실에 와서 수사를 시작하기 전에 이미 월북 결론이 나 있었다는 해경의 양심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인 하 의원은 “정부가, 국방부에서도 그렇고 청와대에서도 그렇고 자기들 감청 자료 있다”며 “감청(내용)에 월북 내용이 있어서 월북이라는 큰 방향에 수사 결론이 나 있었고 나머지는 이걸 정당화하기 위해서 다 억지로 짜맞춘 이런 수사였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발표 당시 “억지로 (월북으로) 끼어맞추기 위해서 ‘공무원이 문제 있는 사람이다’ 이런 것을 과장하거나, 불리한 것도 있고 유리한 증거도 있는데 월북 몰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런 증거들만 뽑아서 발표를 한 것”이라며 “도박 빚도 한 2배 이상 과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성급하게 월북이라고 무리하게 단정 지었다면 왜 그랬던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2020년) 9월8일 문 대통령이 김정은한테 친서를 보내고 답장이 9월12일 온다. 9월 15일에는 유엔 연설 녹화를 한다”며 “그해 6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되는데, 남북관계가 최악이었고 9월부터 회복되는 조짐이 있는데 이 사건 때문에 남북관계가 다시 악화힐 수 있다고 우려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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