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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통화·외환시장 이모저모

[외환브리핑]긴축發 침체 공포…환율, 또 다시 연고점 돌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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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뉴욕증시 2~4%대 폭락

달러인덱스 103.8선으로 1포인트 넘게 하락

美 2-10년물 0.095%포인트로 좁혀져

이데일리

(사진=AF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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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 경고가 긴축발(發) 경기침체 공포로 이어지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2~4대 급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하루 만에 다시 상승 반전, 1290원대를 터치할 가능성이 높다. 연 고점 경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

1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0.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85.60원)보다 2.50원 올라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뉴욕증시는 급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2% 하락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3.25% 떨어졌다. 나스닥 지수는 4.08% 급락했다.

전날 연준이 28년 만에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데다 7월에도 자이언트 스텝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긴축 공포가 경기침체 우려를 다시 자극하고 있다. 영국 영란은행도 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1.25%로 높였고 스위스 중앙은행(SNB)도 0.50%포인트 올린 -0.25%로 높였다. 헝가리 중앙은행 역시 1주 예금금리를 0.50%포인트 올렸다.

주요국의 긴축 행보가 강화되면서 침체 우려에 미국 10년물과 2년물간 금리차가 크게 좁혀졌다. 10년물 금리는 3.201%, 2년물은 3.106%로 0.095%포인트로 좁혀졌다. 달러인덱스는 103.80선으로 뉴욕증시 마감 당시보다 1.36포인트 하락했지만 위험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외환시장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하루 만에 상승하며 1290원대로 올라설 전망이다. 경우에 따라 연 고점(1293.20원)을 돌파하며 상승폭을 키울 수 있다. 전일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 1000억원대 순매수세를 기록했으나 다시 순매도로 전환하며 환율의 상승 압력을 높일 전망이다.

다만 전날 비상 확대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외환시장에 대한 시장안정 조치 등이 제기된 만큼 상단에선 개입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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