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활동 중단 선언에 소속사 하이브(HYBE)의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15일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한수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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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단체활동 중단 소식에 급락했던 하이브가 팀 해체설을 수습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하이브는 전장보다 3000원(2.07%) 상승한 14만8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하이브는 지난 14일 오후 BTS가 단체활동 중단 소식을 알린 여파로 24.87% 하락했다.
소속사에 이어 BTS 리더 RM도 일각에서 확산되고 있는 팀 해체설을 일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RM은 이날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앞으로 팀으로든, 개인으로든 좋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겠다”고 글을 올렸다. 전날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빅히트뮤직도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BTS의 팬인 아미의 일부도 하이브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포털사이트 하이브 종목토론방에는 ‘아미들 음반, 굿즈 살 돈으로 한 주씩 매수’, ‘아미들, 1인 1주 운동 시작됐다’ 등의 글이 올라왔다.
실제 이날 개인은 하이브를 418억5800만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32억8900만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500억1300만원 순매도했다.
다만 증권사들은 잇따라 하이브 목표가를 낮춰 잡고 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그룹 활동 불확실성을 반영해 음악 부문 실적 추정치를 하향하고, 최근 거시 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플랫폼 부문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도 내렸다”며 목표가를 44만원에서 31만원으로 하향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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