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저녁 공개된 방탄소년단(BTS) '찐 방탄회식'의 한 장면. [유튜브 BTS 채널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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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방탄소년단(BTS)의 해체설을 수습하면서 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16일 하이브는 전날 대비 3000원(2.07%) 오른 14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13만9000원까지 내리며, 공모가(13만5000원)가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왔지만, 오후 들어 상승 반전했다. 전날 하이브는 4만8000원(4.87%) 급락하며 시가총액 2조원이 날아갔다.
SM·JYP·YG 등 다른 엔터주도 전날 대비 4.02%, 0.92%, 0.92%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4대 기획사 중 SM은 장중 6%까지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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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안 한다는 건 절대 아냐”
하이브와 BTS 멤버들은 전날 불거진 해체설을 이틀째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날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은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게 되는 것”이라며 방탄소년단이 팀 활동을 아예 펼치지 않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전날 BTS 멤버인 정국도 “아직 저희는 단체로 할 게 많다”며 “개인 활동을 한다는 거지 BTS로 안 한다는 건 절대로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BTS는 지난 10일 앤솔로지(선집) 앨범 ‘프루프’ 발매와 신곡 홍보 방송 활동을 끝으로 멤버들의 솔로 활동 체제로 바뀐다. 멤버들이 각자 솔로 활동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데다 맏형 진이 올해 말까지 군에 입대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7명 전원의 팀 활동은 최소 2~ 3년간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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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목표 주가 30%씩 낮춰
BTS는 지난 10일 앤솔로지(선집) 앨범 ‘프루프’ 발매와 신곡 홍보 방송활동을 끝으로 멤버들의 솔로 활동 체제로 바뀐다. [사진 빅히트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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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이 솔로로 나설 경우 그룹 활동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 수 있을지는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해 하이브 매출에서 방탄소년단의 비중이 67%에 이를 정도로 절대적인 상황에서 시장의 반응은 일단 부정적인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은 하이브의 목표 주가를 44만원에서 31만원으로 29.5% 하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그룹 활동 불확실성을 반영해 음악 부문 실적 추정치를 줄였고, 최근 대외 경제 환경 불확실성을 고려해 타겟주가수익비율(PER)을 80배에서 65배로 낮췄다”고 말했다.
현대차증권 역시 목표 주가를 기존 40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28.8% 낮췄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BTS 완전체 활동 종료가 당초 예상보다 6개월 앞당겨지며 하반기 투어가 사실상 힘들어진 점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3240억원에서 2253억원으로 낮추면서 목표 주가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배정원 기자 bae.ju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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