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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거취 '공방'… 與 "사퇴하라"vs 野 "방송장악 음모"

머니투데이 서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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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원장 거취 '공방'… 與 "사퇴하라"vs 野 "방송장악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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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올해 4월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4.19/뉴스1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올해 4월 19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2.4.19/뉴스1


[the300]여야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거취를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과 편파적 업무 수행 문제를 지적하며 자진 사퇴를 종용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위원장에 대한 여당의 공세를 윤석열 정권의 방송 장악 의도로 규정했다.


국민의힘 "농지법 위반, 좌파 전파 앞장서… 한상혁 사퇴하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내정)인 박성중 의원과 황보승희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 관련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6/뉴스1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내정)인 박성중 의원과 황보승희 의원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 관련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6/뉴스1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지법 위반 의혹에 휩싸인 한 위원장은 공직자로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전반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역임했고 후반기 과방위 간사로도 내정됐다. 과방위 소속이었던 황보승희 의원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 의원은 한 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의혹 관련 보도 내용을 언급하며 "포털의 도로뷰 사진을 확인한 결과 2018년에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던 농지에 한 위원장이 방통위원장으로 취임하던 2019년 서서히 주택의 형태를 갖추더니 2022년 4월에는 별장이나 다름없는 모습을 갖추고 있다. 명백한 농지법 위반이라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장 주민 제보에 따르면 해당 농지 주변에 전원주택 조성 등 개발 호재가 있어 한 위원장이 상속받은 농지를 용도대로 사용하지 않고, 가족들 별장으로 사용하면서 용지 변경과 개발차익까지 노린 것 아니냐는 추가 의혹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방통위가 올해 2월 경기방송 신규 방송사업자 공모에서 7개 후보 중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도로교통공단에 대한 허가를 보류한 점도 문제삼았다. 박 의원은 "방통위가 지속적으로 방송 허가에서 도로교통공단의 보도 등 종합편성방송을 허용하고 있지 않았던 사실에 비춰 보면 공모 과정에서 걸러내야 할 사업자를 심사까지 마치고 그것도 1위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에야 탈락시키는 촌극이 벌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방통위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의혹 관련 방송보도에 대한 주의 처분, KBS 이사진 구성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측 추천인사 거부, 권경애 변호사의 한 위원장 통화 폭로 등 사건들도 거론했다.


박 의원은 "좌파의 견해를 전파시키는 데 앞장서 온 선수나 다름없었던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장 자리에 앉아 심판을 보고 있었던 것 격"이라며 "이처럼 방송통신위원장으로서 '도덕성, 무능, 편향성' 삼박자 모두 결여된 것으로 드러난 한상혁 위원장이 더 이상 자리에 연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방송 장악 음모, 배후에 윤석열 대통령"

민주당 이원욱 의원(오른쪽 2번째)과 홍익표·윤영찬·이용빈·정필모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요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원욱 의원실.

민주당 이원욱 의원(오른쪽 2번째)과 홍익표·윤영찬·이용빈·정필모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의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사퇴 요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이원욱 의원실.



민주당은 여당이 한 위원장 사퇴를 통한 방송 장악 시도에 나섰다고 규탄했다. 전반기 과방위원장이었던 이원욱 민주당 의원과 홍익표·윤영찬·이용빈·정필모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원욱 의원은 "특정 언론매체에서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의 농지법 위반 보도가 나오자마자 국민의힘 미디어특위가 사전에 계획된 것처럼 한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한 것은 방송통신위원회를 손아귀에 넣고 방송 장악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에 대하여 한 위원장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국무회의 참석 배제를 선언한 윤석열 대통령을 배후로 보며 역사를 뒤로 돌리려는 정부와 국민의힘에 대하여 앞으로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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