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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음악엔 나이·인종 상관없다"…그룹 활동 중단에도 이어진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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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뿐만 아니라 자존감·반인종주의 등 다양한 분야 목소리 내

뉴스1

방탄소년단 위버스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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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BTS 소속 기획사 빅히트뮤직 모회사인 '하이브'의 주가가 하루 만에 24% 이상 폭락했다.

그럼에도 해외 팬들은 이들의 행보를 아쉬워하기보다 철학적으로 접근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16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18세 소녀 캐롤라인은 "그들은 무엇을 하든 항상 그룹일 것이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며 "그들의 열정이 함께 음악을 만드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너무 가슴이 아프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발매를 기념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열린 팝업 스토어를 찾은 캐롤라인은 그들이 단체활동을 중단하고 솔로 작업에 집중한다는 소식을 들은 캐롤라인의 반응이었다.

여동생과 함께 뉴욕을 방문한 노르웨이 국적의 엘린(17)에게 K-Pop은 인생의 큰 부분이었다. 엘린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방탄소년단을 알게 됐다"며 "많은 일에 치여 지낼 때 그들의 음악을 들었고,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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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시간) K-Pop 팬들이 미국 뉴욕 맨해튼에 열린 방탄소년단(BTS)의 팝업 스토어를 방문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2.06.15 © AFP=뉴스1 © News1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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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2018년 유엔 총회에서 "스스로를 사랑하고 목소리를 내달라"는 연설을 통해 젊은이들의 자존감을 고취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반인종주의와 같은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다.

아내, 두 자녀와 함께 맨해튼 팝업 스토어를 찾은 호르헤 폰세(43)도 방탄소년단의 이러한 행보를 응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이 다가갈 수 있는 사람들의 폭이 참 넓다"며 "나이, 인종, 직업 등은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항상 팬덤과 연결돼 있고, 나는 방탄소년단과 멤버들의 더 많은 음악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1위를 차지하고, 2021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한국 대중 음악 가수 최초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수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에 발매한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도 빌보드 핫 100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에 2년 연속 노미네이트 됐지만,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다.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는 "아직 우리가 도전해야 할 장벽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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