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 2022.06.09.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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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방탄소년단의 열성 팬층인 아미는 슬픔과 혼란으로 물들었다."(뉴욕타임스)
글로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유력 외신들이 잇따라 관련 보도를 내놓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놀라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미국 내 언론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
얼마 전 방탄소년단이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환담하고 최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박진 외교부장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 팀을 언급하는 등 현지에서 마니아의 문화를 넘어 대중적 인지도를 확실히 확보했기 때문이다.
미국 유력지인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BTS가 휴식 중이라고 말했지만 영구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K팝의 거물 멤버들은 영상 속 대화에서 각자의 예술적 정체성을 탐구할 시간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1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방탄소년단 일곱 멤버가 따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제이홉이 "이 단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방탄소년단을 더 강하게 성장시킬 것이고 우리 계획의 건강하고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는 말을 전달했다.
또 "제이홉, RM, 진, 슈가, 지민, 뷔, 정국 등 멤버들이 히트곡을 만들어야 한다는 부담감 등 아티스트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멤버들이 공백기를 갖고 솔로 프로젝트에 더 집중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모습으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특히 최근 백악관 방문을 포함해 그룹을 위해 영어로 자주 연설하는 RM은 자신의 예술적 정체성과 일종의 그룹 대변인 역할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또 그가 "(팀이) 방향을 잃은 것 같다"고 말한 내용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멤버들은 솔로 활동에 집중하는 시간이 그들의 미래에 협업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 팬들을 위한 봉사가 될 것이라는 데 동의하는 것 같았다"고 봤다.
그러면서 솔로 활동의 첫 주자로 제이홉이 나서며 내달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의 헤드라이너로 선다는 사실을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마지막으로 "역동적인 춤 동작, 중독성 있는 가사, 열광적인 팬으로 유명한 7인조 K팝은 그룹은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고 부연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방탄소년단이 데뷔 9주년에 팬들에게 엄청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일시 활동중단을 발표했다가 다시 팀 활동을 재개하지 않은 영국 보이그룹 '원디렉션'(2016년 이후 활동 중단), 미국 보이그룹 '엔싱크'(2002년 이후 활동 중단)의 예를 들었다.
다만 7년 공백기를 갖고 재결합한 빅 타임 러쉬를 비롯 조나스 브라더스, 폴 아웃 보이 등 그룹 활동을 재개한 그룹들의 예를 들면서 해체가 아닌 만큼 다시 단체 활동을 재개할 희망이 있다고 했다.
AP통신은 같은 날 RM이 "K팝과 아이돌 시스템의 문제는 성숙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일부 멤버들은 대화 도중 울었다면서 팀 활동 중단 소식을 전했다.
다만 소속사 하이브(Hybe)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개별적으로는 물론 그룹으로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도 더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권위 있는 음악잡지 '롤랑스톤'을 비롯 미국 CNN, 영국 BBC 등도 방탄소년단 단체 활동 중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요미우리 등 방탄소년단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의 주요 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3년 데뷔해 글로벌 수퍼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 다섯 번 정상에 올렸고, 메인 싱글차트 '핫100'엔 협업곡 포함 6곡을 정상에 올렸다.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상인 '그래미 어우즈'에 2년 연속 노미네이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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