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로존 국채 금리 급등 관련 논의 이뤄질듯
獨-伊 금리격차 0.24%p…2020년 초반 이후 최대폭
"투자자들, 국채 매입 지원 여부 등 명확한 정보 원해"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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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대변인은 이날 CNBC에 “현재 시장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임시 회의”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CNBC는 유로존 국가들의 채권 금리가 급등하고 있는 데 따른 결정이라고 추정했다.
ECB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7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한 이후 유럽 채권시장에선 국채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곧 각국 정부의 차입 비용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재정건전성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독일 국채와 부실한 이탈리아 국채 금리 격차를 투자 지표로 삼고 있는데, 이 차이가 최근 2.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이는 2020년 초반 이후 가장 큰 폭이다. 특히 이탈리아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달초 3.1%에서 전날 4%대로 치솟아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CB가 지난주 부채가 많은 유로존 국가에 대한 지원 조치와 관련해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으면서 국채 매입 지원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 금리 상승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이에 ECB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CNBC는 “ECB의 긴급 회의 결정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불과 몇 시간 전에 이뤄진 것”이라며 “시장에선 ECB가 국채 매입 지원과 관련해 명확성을 제공해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선 1994년 이후 가장 큰 폭인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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