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 가능성에 목표주가 43만원→36만원 하향조정
그룹 방탄소년단 단체활동 중단 선언에 15일 소속사 하이브의 주가가 급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모습.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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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9년 만에 팀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폭락했다. 하이브는 입장문을 통해 “그룹 활동과 개별 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라며 그룹 해체가 아닌 점을 강조했지만, 시장 반응은 달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밤 유튜브 채널 <방탄 티브이(TV)>에서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5일 하이브 주가는 전일보다 4만8000원(24.87%) 하락한 14만5000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전일 종가 19만3000원보다 27.46% 떨어진 14만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이브는 전날인 14일에도 미국 증시 폭락 추세에 전반적인 내림세를 보이며 15% 하락 마감했다.
하이브 주가가 폭락한 것은 방탄소년단의 단체활동 잠정 중단 선언과 입대 관련 불확실성의 여파로 보인다.
이날 하나금융투자는 방탄소년단 입대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3만원에서 36만원으로 내렸다. 이기훈 연구원은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는 2023년 초 방탄소년단 전원이 입대한다는 가정”이라며 “입대 시 2023년 방탄소년단 관련 매출 감소분은 7500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를 반영한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OPM) 12% 수준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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