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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세계 속 한류

아미가 BTS에게…‘영원한 아미’ 응원하고, 보라색 물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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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영어·스페인어로 아쉬움·응원 표현

‘옛 투 컴’ 등 가사 인용하며 댓글 달기도


한겨레

방탄소년단 새 앨범 <프루프>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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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전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와 함께 많은 아미는 용기 있는 결정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밤 유튜브 채널 <방탄 티브이(TV)>에서 공개한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단체활동을 잠정중단하고 당분간 개별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 영상은 15일 오후 2시 현재 1천만 조회수를 넘어섰다. 영상에 달린 댓글도 8만건이 넘는다.

이 영상을 본 전세계 아미는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면서도 한마음으로 방탄소년단의 앞날을 응원했다. 이들은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여러 언어로 아쉬움을 드러내거나 응원하는 댓글을 올렸다.

누리꾼 ‘Dav***’는 “팀은 크게 성장했지만, 개개인이 성장하지는 못했다는 말이 와닿네요.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각자 열심히 활동하시고 또 각자 원하는 바를 성취하시고 재충전 후 다시 모여서 다시 멋진 방탄소년단으로 돌아와 주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라고 썼다.

‘Mrs***’는 방탄소년단의 노래 ‘옛 투 컴’과 ‘퍼미션 투 댄스’ 가사를 인용하며 아쉬움을 달래는 댓글을 영어로 적었다. “방탄소년단과 아미에게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 잠시 물러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건, 허락이 필요하지 않다. 왜냐면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기에. 내 사랑, 다음에 봐요.”

‘Sun***’라는 누리꾼은 스페인어로 쓴 댓글에서 “아미는 항상 방탄소년단을 사랑한다. 비록 그들이 단체활동을 중단한다고 해도 아미는 울지 않는다. 방탄소년단과 아미 포에버”라고 썼다.

‘Sas***’는 러시아어로 쓴 댓글에서 “우리는 항상 곁에 있을 것이고, 당신이 필요로 하는 만큼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한겨레

방탄소년단 새 앨범 <프루프> 콘셉트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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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서운하다는 반응과 함께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팬들은 ‘영원한 아미’(#ARMYFOREVER) 해시태그로 의견을 전했다. 이 해시태그를 달고 트위터를 남긴 한 아미는 “우리가 어떻게 방탄소년단을 찾았고, 동경으로 시작한 감정이 어떻게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발전하게 됐는지 참 놀랍다”고 했다. 에스엔에스에선 방탄소년단 빛깔인 보라색 하트로 도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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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TV> ‘찐 방탄회식’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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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기사를 보고 사실을 알게 된 누리꾼들도 기사에 댓글을 적으며 생각을 남겼다. 누리꾼 ‘sanm***’은 <한겨레> 기사에 쓴 댓글에서 “방탄소년단은 예술가로서의 고민과 세계관을 갖추고 있다. 문제점을 진단하고 방향을 모색하는 자세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인기에 얹혀 방향 없이 흐르는 것을 경계하며 스스로 1막을 내리는 모습에 경의를 보낸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연처럼 가고 오는 때를 안다. 훌륭한 예술가들에게 다시 <봄날>이 올 것”이라고 썼다.

누리꾼 ‘pop***’도 “진짜 많이 고민하고 결정한 것 같아서 더 응원한다. 어떤 창작자도 끊임없이 아웃풋만 내놓다 보면 번아웃이 올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망가지기 전에 본인을 들여다보고 필요한 것을 선택할 수가 있는 용기가 정말 멋진 거다. 지금까지 버틴 것도 대단하고 팬을 위해서였다는 게 충분히 느껴진다. 부딪치고 깨지더라도 더 성장하는 과정을 겪는 게 진짜 아티스트인 거다. 팬들은 언제나 기다리고 응원하고 있다. 조바심 갖지 말고 삶을 즐기기도 하고 여유를 가질 수 있길”이라고 적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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