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물가폭등 현장 점검 |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생우선실천단 소속 의원들은 15일 서울 영등포 농협하나로마트를 찾아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났다.
이번 방문은 최근 치솟는 생활물가 속에 어려움을 느끼는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히 듣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민주당은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시장을 둘러보며 야채와 과일, 육류 등 식료품들의 가격을 점검한 뒤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요즘 '장포족'(장보기를 포기한 사람들) 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고 한다. 현실을 반영하는 말일 것"이라며 "문제는 지금이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경제 드림팀'을 꾸렸다는 얘기도 했는데 조금 더 책임있게 이 상황에 대처했으면 좋겠다. 정부의 대안들이 마땅치 않아 보여 걱정이 크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를 떠나 민생을 우선해야 한다. 저희도 원내 1당으로서 이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국회가 열리면 상임위에서 전문가 의견을 들어가며 꼼꼼하게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지역아동센터장은 "물가가 치솟으면 아이들 급식이나 간식의 질이나 양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아이들이 스테이크를 먹고 싶어하는데 스테이크는 커녕 한 달에 한번 삼겹살 파티도 어렵다"면서 아이들에게 풍성한 먹거리를 줄 수 있도록 물가 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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