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4일 유튜브 채널 '방탄TV'로 방영된 '방탄회식'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새 앨범 'Proof'를 발매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멤버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한 것일까요?
"방탄소년단을 오래 하고 싶다. 오래 하려면 제가 저로서 남아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RM은 이같이 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2013년 힙합 장르에 뿌리를 두고 데뷔한 방탄소년단은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지켜온 정체성이 있었습니다.
'남의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인데요,
학교 3부작과 화양연화, 러브 유어셀프, '맵 오브 더 소울:7' 등의 앨범 시리즈는 이 정체성이 반영된, 멤버들의 이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었습니다.
팀의 변화가 시작된 건 2020년 '맵 오브 더 소울:7' 앨범을 발매한 직후 코로나19로 월드투어가 무산된 이후부터입니다.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처음으로 영어로 된 곡 '다이너마이트'를 발매합니다.
'한국인이기에 한국어로 된 곡을 노래한다'던 과거의 발언에 대치되는 행보였지만, 이 곡은 북미권의 지지를 받으며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합니다.
이후 발매한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역시 글로벌 대히트를 기록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시기 멤버들은 정체성의 혼란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RM은 방탄회식에서 "어떤 이야기,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한데 그런 게 없어졌고,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그룹 활동 잠정 중단'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 통통컬처 영상으로 자세히 확인하세요.
<제작 : 송영인, 박어진>
<번역 : 장윤영>
syip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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