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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팝스타 방탄소년단, BTS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하자 외신들은 일제히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보도했습니다.
AP 통신 등 전 세계 주요 통신사를 비롯해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 CNN, BBC 등 유력 매체들은 BTS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과 그간의 성과, 팬들의 반응, 멤버들의 솔로 활동 전망 등을 앞다퉈 전했습니다.
영국 그룹 비틀스와 비견될 정도의 음악적 성과, 영미권 스타가 지배해온 팝계에 미친 파급력, 독보적인 팬덤의 구축, 그리고 최근 바이든 미국 대통령 면담까지 그동안 BTS가 구축한 글로벌 위상이 외신 보도에 그대로 영향을 끼쳤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보이 밴드 BTS가 데뷔 9주년을 기념하며 충격적인 발표를 했다"며 "BTS는 2013년 등장 이후 영향력 그 자체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BTS는 비틀스 이후 처음으로 한 해 동안 빌보드 앨범 차트에서 1위를 세 차례나 차지했고, 9만 명을 수용하는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공연을 90분 만에 매진시켰다"며 "이 밴드에 대해 단순히 성공했다고 말하는 것은 절제된 표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또 "BTS의 그룹 활동 잠정 중단 선언은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이다. 하지만, 희망이 있다"며 그룹 해체가 아니라는 멤버들의 발언을 함께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거의 10년 가까운 세월을 함께 한 BTS의 일곱 멤버가 당분간 각자의 시간을 가지려 한다"며 솔로 활동 계획에 초점을 맞춰 보도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은 BTS의 단체 활동 잠정 중단 소식과 함께 유엔 총회 연설과 바이든 대통령 면담 등 코로나19와 증오범죄 대응에서 목소리를 내온 BTS의 과거 활동을 소개했습니다.
대중음악 전문매체 빌보드는 "BTS 팬클럽에게는 힘든 소식이겠지만, 단체 활동 중단이 BTS의 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BTS의 그룹 활동 복귀를 기다리겠다는 팬들의 반응을 전했습니다.
영국 BBC방송은 'BTS가 성장하기 위한 휴식을 발표하고 솔로 프로젝트로 나아가기로 했다'는 제목으로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석재 기자(sjkim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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