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 동남부의 사막에 세계에서 가장 화려하고도 다채로운 도시가 있다. 바로 미국 최대 관광도시 중 하나인 라스베이거스. 호화로운 쇼가 1년 365일 펼쳐지고 관광 명소도 가득한 흥미롭고 재미있는 도시이다. 카지노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도박의 도시’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아닌 다양한 매력을 가진 라스베이거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색적인 테마 호텔ㆍ다채로운 공연 가득
구글 지도에서 라스베이거스를 찾아본 적이 있다. 실제로 만나본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에 취해 ’사막의 도시’라는 말이 실감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황토색 사막 한가운데 거대한 도시가 세워져 있었다. 사막에서 빛나는 무수한 별처럼 라스베이거스의 밤은 황홀하고 또 화려했다.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의 지도는 꽤 단순하다. 최대 번화가인 스트립을 중심으로 많은 테마 호텔이 들어서 있고 곳곳에 쇼핑몰과 카페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스트립을 따라 꼼꼼히 둘러본다면 라스베이거스 관광은 어느 정도 다 한 셈이다.
이색적인 테마 호텔ㆍ다채로운 공연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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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네온사인 가득한 라스베이거스 야경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쇼가 1년 내내 펼쳐진다<사진제공=라스베이거스 관광청> |
라스베이거스 중심부의 지도는 꽤 단순하다. 최대 번화가인 스트립을 중심으로 많은 테마 호텔이 들어서 있고 곳곳에 쇼핑몰과 카페 등이 자리 잡고 있다. 스트립을 따라 꼼꼼히 둘러본다면 라스베이거스 관광은 어느 정도 다 한 셈이다.
라스베이거스의 호텔은 여느 호텔과 달리 밤이 되면 화려한 네온사인을 뽐낸다. 각각의 재미있는 테마를 간직하고 있는데 유명 도시의 특징을 내세운 호텔이 특히 눈길을 끈다. 호텔 투어만으로도 세계 여행의 기분을 한껏 내볼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가 돋보이는 호텔 룩소, 에펠탑이 세워진 파리스, 자유의 여신상과 뉴욕의 마천루를 그대로 재현한 뉴욕뉴욕이 대표적이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을 그대로 본떠 만든 호텔에서 숙박하는 기분도 색다르다. 중세를 주제로 동화 속 모습을 연상케 하는 엑스칼리버와 로마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시저스팰리스 호텔도 여행객들 눈길을 사로잡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호텔은 잠만 자는 공간이 아니다. 엔터테인먼트의 콘셉트까지 더해져 1년 내내 다채로운 쇼가 펼쳐진다. 호텔 벨라지오 앞에서 밤낮으로 펼쳐지는 분수쇼, 미라지 호텔의 역동적인 화산쇼, 호텔 트레저아일랜드 앞에서 펼쳐지는 해적선쇼는 오랫동안 사랑받은 대표적인 쇼. 별도의 요금도 필요 없고 라스베이거스에 머무는 동안 화려하고 인상적인 공연을 몇 번이고 볼 수 있다.
카지노 도시에서 미국 최대 컨벤션 도시로
태양의 서커스단 공연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료 공연은 여행객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평일에도 객석이 꽉 차는 경우가 많으니 보고 싶은 공연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자. 호텔 내 레스토랑과 쇼핑몰은 미식가와 쇼퍼홀릭을 감동시킬 정도. 스트라토스피어 호텔의 놀이기구는 스케일부터가 다르다. 330m 높이에서 운행되는 자이로드롭, 270m 상공에서 회전하는 그네 등 보기만 해도 아찔한 놀이기구에 도전하는 관광객이 호텔 타워로 모여든다. 마담 투소와 그랜드 캐널 숍스 내의 곤돌라, 만달레이 베이 안에 있는 상어 수족관 등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도 가득하다.
최근 라스베이거스가 더욱 주목받는 것은 컨벤션 도시로서 굵직한 행사들이 해마다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라스베이거스는 대규모 국제회의와 전시ㆍ박람회 등 50여 건의 행사를 유치했고 올해에도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3’과 ’국제 여행박람회 파우와우(International Pow Wow)’ 등 중요한 행사들이 열렸다. 또 라스베이거스는 수준높고 풍부한 호텔 객실과 대규모 연회장을 갖춰 미국 최고 컨벤션 도시로 19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과거 ’도박의 도시’라 불렸던 라스베이거스는 이처럼 다양한 볼거리와 환상적인 액티비티, 대규모 행사 유치 지원 등으로 미국 최고 관광도시이자 컨벤션 도시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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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기간 중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는 미디어 마켓플레이스를 비롯한 파트너 마케팅, 쇼베가스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다. 6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컨벤션센터에 모여 9만여 건의 비즈니스 미팅을 하며 상호 협력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툴을 도입해 행사가 끝난 뒤에도 업체와 바이어 간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올해 파우와우 행사에 대한 한국 여행업계의 관심도 어느 때보다 높았다. 한국 측 바이어는 역대 최다 인원인 43명이 참석했으며 현지 지원업체(DMC)와 직접 상품을 개발하는 랜드사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또 네바다주관광청에서는 파우와우가 끝난 뒤 한국 참가자를 위한 팸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해 리노와 타호호수 등 네바다주의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았다.
인터내셔널 파우와우는 2014년 시카고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돈 월시 시카고관광청장은 "시카고를 선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아시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를 후원한 유나이티드항공은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과 샌프란시스코~라스베이거스 노선을 운항 중으로 라스베이거스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일정을 제공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인천~샌프란시스코 직항을 주 7회 운항 중이며, 샌프란시스코에서 라스베이거스까지 가는 국내선이 매일 9회 정도 운행된다. 또 올해 샌프란시스코~파리, 덴버~나리타, 시카고~산후안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취재협조=라스베이거스관광청, 유나이티드항공, 브랜드 유에스에이
[하정화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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