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사진 빅히트뮤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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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 활동을 전격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면서 BTS가 소속된 기획사 하이브의 주가가 장 초반 21% 이상 급락하고 있다.
15일 오전 9시7분 기준 하이브는 전일대비 4만1500원(-21.50%) 급락한 15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브 주가는 13, 14일 이틀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쇼크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시장 투자심리가 악화한 가운데 BTS 군입대 관련 이슈가 주가를 끌어내리는 것으로 풀이됐다.
간밤 BTS는 공식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그룹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BTS는 그룹 결성 기념일을 축하하는 만찬에서 팬들에게 장기간 휴식을 취하고 솔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밴드 멤버 지민은 “우리는 우리의 정체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그것은 힘들고 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대중문화예술인에 대해 대체복무를 허용하는 병역법 개정안 혹은 병역특례에 관한 이슈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멤버들의 입대 방법과 시기도 불확실하기에 법안만 처리된다면 입대조차도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BTS 군입대 이슈를 반영해 실적 측면에서 가장 보수적인 시나리오를 가정할 때 2023년 BTS 관련 매출 감소분은 약 75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고 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입대 시 2023년 BTS 관련 매출 감소분은 약 7500억원, 음반과 투어는 약 5000억원, MD(관련상품) 등 간접 매출 약 25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반영한 2023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000억원, 2000억원이다. 영업이익률(OPM) 12% 수준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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