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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그룹 활동 중단…英美日 외신들도 일제히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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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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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가 최정상의 위치에서 그룹 활동 중단을 발표해 전 세계 외신들이 주목했다.

15일 월스트리트 저널, BBC, 롤링스톤, LA타임스, 뉴욕타임스, 빌보드, 타임 등 전 세계 매체들은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중단하고 솔로를 선언했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내걸었다. 일본 야후를 비롯한 필리핀, 인도,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도 이들의 향후 계획을 상세하게 다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미국에서 반아시아인 증오 범죄가 급증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던 방탄소년단이 솔로 활동에 집중한다"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10년 가까운 시간을 함께한 방탄소년단 7인에겐 개인의 시간이 필요하다"면서도 "이들의 이러한 움직임은 국제적인 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그들의 삶 속에서 약간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고 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방탄소년단이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는 충격적인 발표로 데뷔 9주년을 맞았다"면서 이들의 성과를 쭉 늘어놨다. 또 "그룹 휴식은 팬들에겐 특히, 다른 유명 보이 그룹들이 일시중지를 발표했던 상황들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치명적이다. 원디렉션은 2016년 1월 이후로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고 엔싱크는 2002년부터 쉬고 있다. 결별한 것이 아니라 아직 신곡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며 방탄소년단의 긴 공백을 우려했다. 빅 타임 러쉬, 조나스 브라더스, 폴 아웃 보이 등 그룹 활동을 중단했다가 돌아온 희망적인 예시도 덧붙였다.

BBC와 LA타임스 등은 방탄소년단의 이번 활동 중단 선언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소속사 하이브에게 물었다. LA타임스는 "그룹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 계속 활동한다고 재빨리 해명했다"고 소속사 멘트를 수록했다. 타임은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이 솔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밝혔지만, 획기적인 K팝 그룹을 만든 회사는 공백기를 갖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는 혼란스러운 문장을 첫 줄에 실었다.

롤링스톤은 방탄소년단이 털어놓은 'K팝 아이돌 시스템'의 압박에 주목했다. 그래미는 홈페이지에 "첫 번째 앤솔로지 앨범 '프루프'(Proof) 발매 며칠 만에 솔로 프로젝트에 집중하기 위해 녹음과 공연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이 K팝 그룹의 미래에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가"라며 방탄소년단의 휴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했다.

빌보드는 방탄소년단의 솔로 활동에 대한 팬의 반응을 수록하고 "어떤 멤버의 솔로를 보고 싶은지 알려주세요"라며 투표 경쟁을 붙였다. 팬들은 트위터에서 '#ARMYFOREVER'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방탄소년단을 응원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9시 유튜브 채널 'BANGTAN TV'(방탄 티비)를 통해 데뷔 9주년 기념 팬 행사인 'BTS FESTA'(페스타) 일환으로 '방탄회식' 콘텐트를 공개했다. 이들은 매년 팬과 데뷔일을 축하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회식 형태로 풀어왔다. 이 자리에서 멤버들은 숙소 생활을 모두 정리했고, 그룹 활동 1막을 종료하고 개인을 탐구하는 것에 시간을 쏟겠다고 밝혔다.

황지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jeeyoung1@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황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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