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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BTS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그룹 해체는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엄청난 팬들을 거느리며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고려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BTS는 어젯밤 올린 유튜브에서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영상은 BTS 멤버들이 술잔을 기울이며 지난 9년간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터놓는 콘셉트로 촬영됐습니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팀이 자신의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와 '퍼미션 투 댄스' (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멤버들은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 돼 미처 돌아보지 못한 개인의 성장을 꼽기도 했습니다.
RM은 K팝 아이돌 시스템 자체가 사람을 숙성하게 놔두지 않는다며 계속 뭔가를 찍어야 하고 해야 하니까 자신이 성장할 시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슈가도 지금은 진짜 할 말이 없다며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창작의 고통을 토로했습니다.
BTS는 앞으로 활동 변화로 비정규 음반으로만 진행했던 솔로 음악 활동을 정식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하이브 관계자는 단체 활동 중단이 아니라 개별 활동을 많이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BTS는 지난 10일 챕터 1을 정리하는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해 200만 장 이상을 판매했습니다.
YTN 최재민 (jmchoi@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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