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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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물가 상승, 주가 폭락 등 일련의 경제 상황과 관련해 ‘민생 추진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단장을 맡고, 다선 의원들이 팀장을 맡아 고물가 현장 등을 찾으며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14일 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백약이 무효인 고유가에 정부가 뭐라도 해야 한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서야 국민 부담완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늦어도 한참 늦었건만 ‘선제조치’라고 운운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유류비, 외식비, 공공요금이 이미 크게 올랐고, 7월 가스 요금 추가 인상도 예고돼 있다"며 "문제는 고물가를 해결할 리더십과 컨트롤타워가 안 보인다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출범 한 달이 넘도록 물가 대책 마련을 위한 ‘고위 당·정·대’ 회의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두 차례 경제장관회의도 실효성 없는 대책뿐"이라며 "수입 돼지고기 할당 관세를 0%로 하겠다지만, 주요 수입 돼지고기는 관세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주가 폭락 사태를 언급하며 "천만 개미들이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는 속수무책"이며 "주가 폭락하고 환율 급등하는 비상한 상황에서 긴급대책회의 소식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은 ‘총력을 다해달라’는 무디고 원론적인 구호만 외치고 있고, 정부는 습관화된 쥐어짜기로 고통스런 민생현실을 방치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민생은커녕, 당내 문제에 몰두하느라 여당인지 야당인지도 망각한 것 같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생안정이 정치의 본령인 만큼 윤석열 정부의 무능만 탓하지 않겠다"며 "직접 단장을 맡고, 상임위 간사급 의원을 팀장으로 하는 ‘민생우선 실천단’을 오늘 발족시킨다"고 했다. 이어"시급한 민생 현안을 6개 분야로 나눠, 당장 이번 주부터 현장 방문 등 직접 소통에 나서겠다"며 "실태 점검과 실효적 대책을 수립해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든든한 힘이 되어드리고, 당의 변화가 민생의 현장에서부터 발아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민생 추진단) 부단장은 김성환 정책위의장이 맡기로 하고 물가안정대책, 코로나 피해지원, 가계부채대책, 화물생존, 납품단가연동제도입, 장애인권익보호팀 정도 출발하고 많은 의원 현장 목소리 전달해 농어촌 문제라든지 노동조합 문제 산재노동자 문제 추가 팀 구성할 예정"이라고 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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