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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법사위 볼모로 원구성 중단 유감…합의 파기는 국힘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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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기소 분리 합의 사흘만에 뒤집어"

"합의 원상복구해야 합의안 논의도 있을 것"

뉴스1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1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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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상휘 기자,윤다혜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민의힘을 상대로 "18개 상임위 중 하나인 법사위원장을 국회의장 선출과 연계하며 볼모로 삼고 국회 원구성 역사를 과거로 돌리는 억지 행태에 매우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직 원내대표간의 법사위원장에 관한 합의는 그동안 상원처럼 월권을 행사해온 법사위 기능을 정상화하자는 것이 전제였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야 약속은 현재까지 지켜지지 않고 있고 법사위 정상화는 여전히 국회개혁 핵심 과제로 놓여있다"며 "합의를 먼저 파기한 쪽도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장이 만든 중재안을 양당 의총에서 추인받아 의장과 원내대표가 국민 앞에서 함께 서명한 검찰 수사 기소 분리 문제를 국힘은 사흘 만에 뒤집었다"며 "의장까지 서명한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먼저 파기한 2가지 주요 합의를 원상복구하는 것이 여야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어야 한다"며 "그래야 전직 원내대표 합의안도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여당이 먼저 약속과 합의를 어겨놓고서는 야당만 지키라 주장하는건 선거에서 이겼으니 모든 것을 여당 맘대로 하겠다는 독선과 오만에 불과하다"며 "국민의힘의 일방적 합의파기로 여야 신뢰가 무너진 상태에서 법사위원장만 무조건 내놓으라는 국민의힘 주장은 결코 정당성이 없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시가총액 상위 100개 종목 중 99개 종목이 하락하는 등 코스닥까지 합치면 한국 증시서 88조원이 날아갔다"며 "천만 개미는 피눈물을 흘리는데 윤석열 정부는 속수무책"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폭락하고 환율은 급등하는 비상한 상황에서 긴급대책회의 소집조차 없는데, 이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총체적 무능과 무책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방사포를 발사한 날 윤 대통령이 영화관 일정을 보낸 것과 관련해서는 "북한 도발은 누가 막고 대한민국 국민은 누가 지켜줄 것인지 국민은 묻는다"며 "윤 대통령은 더이상 국민의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sanghw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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