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美국무장관, 한미 동맹 심화 강조하면서 K팝 스타들 언급
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 국무부에서 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특파원단 제공) 2022.6.14/뉴스1 © News1 김현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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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한미 외교장관이 13일(현지시간) 회담 후 가진 브리핑에서 세계적인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와 트와이스를 거론해 눈길을 끌고 있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이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박진 외교부장관이 취임 이후 워싱턴DC를 처음으로 방문했으며, 지난달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간 정상회담 이후 몇 주만에 방문이 이뤄졌다고 소개하면서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활기차며, 중요하다"라고 평가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최근 양국간 있었던 매우 주목할만한 또 다른 만남이라며 BTS가 백악관을 방문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BTS가 백악관을 방문한 것을 "잊을 수 없다"며 "미국의 'BTS 아미'에게 짜릿한 하루였다"고 말했다.
앞서 BTS는 지난달 31일 백악관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미국내 반(反)아시안 증오범죄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BTS는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아 아시아계 증오범죄에 울림이 있는 메시지를 전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31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 룸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을 위해 방문한 방탄소년단(BTS)을 소개하는 동안 취재진들이 일제히 사진을 찍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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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은 또 자신이 최근 미 CBS 방송의 토크쇼 '더 레이트 쇼 위드 스티븐 콜베어'에 출연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또 다른 K팝의 순간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그는 "레이트 쇼에 도착했을 때 무대 뒤 문앞에 엄청난 인파가 몰렸다. 고백하건대, 잠깐동안 저는 그들이 저를 보러 여기에 왔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아니었다. 그날 밤 쇼에 출연했던 K팝 그룹 트와이스가 거기에 있었다. 그게 그들(인파들)이 거기에 있었던 이유였다. 그런데 그들은 엄청났다"고 말했다.
걸그룹 트와이스는 지난달 18일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블링컨 장관은 그러면서 "양국간 유대가 강력하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다는 것은 의문의 여지가 없다"면서 "거의 70년에 걸쳐 공동의 희생으로 설립되고 더욱 깊어진 이 동맹을 통해 양국은 시급한 도전에 대응하고 있으며, 함께 기회를 포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의 이같은 K팝 스타에 대한 언급에 기자회견 첫 질문자로 나섰던 한 외신 기자는 "BTS에 대해 물어보려고 했는데 이미 (장관이) 그것을 언급했다"고 말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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