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국힘 밥상에 민생 현안 없어…참으로 걱정"
"인사청문 없이 임명 강행 인사의 국회 출석 허용 않을 것"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6.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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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박혜연 기자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북한의 방사포 도발이 있던 전날(12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영화 관람을 한 것에 대해 "안보 걱정도 군통수권자보다 국민이 더 해야 하는 이 상황이 과연 정상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수도권에 가장 위협적이라는 북한의 방사포 발사 도발에도 정부는 그 사실을 바로 공개하지도 않았고, 보고를 받았다는 윤 대통령은 영화 보며 팝콘을 먹는 데이트나 즐겼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 취임 한 달을 맞아 국민의힘 지도부와 윤 대통령이 함께한 밥상에는 화물연대 파업과 물가대책 등 민생 현안이 없었다"며 "원자잿값 급등에 연일 고공행진하는 고물가가 장기화하면서 우리 경제 전반에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는데 정부·여당의 오찬장에서 이런 위기감은커녕 축하와 덕담만 오갔다고 하니 참으로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안전운임제 일몰로 촉발된 화물연대 총파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뒤늦게 화물연대와 협상에 나섰지만 노사 이해당사자 간 중재를 위한 실무교섭이라며 계속 책임을 미루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여당으로서 민생에 대한 국회 책임을 다해야 할 때지만 파업 중지는 뒷전인 채 의장 선출을 지연시켜 국회 정상화를 막고 있다"고 맹공했다.
이어 "여당의 몽니로 국회가 공전하는 사이 고물가, 고금리로 인한 국민 경제는 불안과 고통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중요한 건 국민의힘이 정략적 태도를 버리고 여당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며 "당장 법정 기한을 한참 넘긴 의장단부터 선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인사청문 대상자의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에 대해 "국민 검증 없는 임명 강행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인사청문 없이 임명을 강행한 정부 인사의 국회 출석은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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