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으로 에너지, 정유, 태양광 관련주가 주목 받고 있다.
지난 한 주 동안 순매도세를 보인 가운데서도 기관과 외국인은 에너지, 정유, 태양광 관련주를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SK이노베이션, 한화솔루션이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 상위 10종목에 포함됐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1위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195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기관은 655억원을 사들였다. SK이노베이션은 기관 순매수 5위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지난 2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지난 10일 주가는 지난 2일 주가인 21만5500원에서 13.23% 상승한 24만4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이 2조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정제마진, 환율 강세가 3개월째 지속돼 컨센서스를 101%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는 "2분기 이익 개선폭이 정유 4사 중 가장 클 예정"이라며 "1분기 유가 상승 인식이 적었고 유가 효과가 이연돼 약 5000억원이 2분기에 반영되며 추가로 1분기 가동률이 77%에 불과했지만 2분기부터 판매량 자체가 늘어나는 효과도 발생해 경쟁 정유사들 대비 더 큰 증익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같은 기간 외국인은 한화솔루션을 340억원가량을, 기관은 399억원가량을 각각 순매수했다. 한화솔루션은 외국인, 기관 순매수 10위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11월 3만원대로 떨어진 후 6개월 만인 지난 3일 4만원선을 회복했다. 지난 10일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4만650원으로 전날 대비 0.25%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한화솔루션의 전망도 밝다.
유럽연합(EU)은 지난달 18일 리파워(REPower) EU를 통해 재생에너지 비중 목표를 2030년까지 45%상향, 태양광을 총 600GW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6일 미국은 동남아 4개국(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를 2년간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미국 내 태양광 패널의 생산 확대를 위해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발동했다. 이를 통해 하반기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태양광 수요 전망치가 상향될 수 있고, 하반기 태양광 설치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태양광 벨류체인(Value Chain) 전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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