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센서스'서 만난 정상원 플레이댑 사업총괄
NFT 매개로 콘텐츠 연결
"글로벌 시장 공략…비게임 분야로 파트너십 확대"
미국 텍사스 오스틴 블록체인 콘퍼런스 ‘컨센서스 2022’ 전시장 부스에서 만난 정상원 플레이댑 사업 총괄은 오는 17일 공개되는 ‘에버랜드 메타버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당장은 가상세계에서 놀이기구를 먼저 체험하거나 오로지 여기에만 있는 서비스를 경험하는 정도지만, 향후에는 메타버스 내에서 얻은 NFT를 현실세계의 에버랜드에서 활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상원 플레이댑 사업 총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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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예를 들어 메타버스에서 물총 놀이로 1등을 해 NFT를 받는다면, 실제 물총으로 바꿔가는 식으로 NFT가 연계될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NFT를 사고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내가 즐기는 콘텐츠와 어떻게 연계해 더 많은 재미를 느낄지가 초점을 맞추는 부분”이라고 했다.
플레이댑은 쉽게 말해 실생활에서 신용카드 포인트로 피자 할인권을 받듯이 어떤 콘텐츠든 NFT를 매개로 연결하는 회사다. NFT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일종의 ‘입장권’이 될 수 있는 셈이다. 정 총괄은 “고객은 뒷 단의 처리는 신경쓰지 말고 ‘어떻게 NFT를 운영할 거냐’에 대해서만 집중하면 된다”며 “전통 금융권에서도 NFT를 통한 콘텐츠 상호 운영에 관심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플레이댑은 연말 자산을 NFT로 쉽게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소프트웨어 개발 도구(SDK)를 파트너십을 맺은 기업들에 공개할 예정이다. 그는 “기업이 쉽고 편하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조화시켜 놓은 것”이라며 “주로 게임에 국한됐던 파트너들을 비게임 분야로 확대하는 게 올해 주요 과제”라고 했다.
IPX(옛 라인프렌즈)와도 협력해 라인 캐릭터 NFT를 자사가 운영하는 NFT마켓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 플레이댑의 NFT마켓은 폴리곤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플레이댑은 이런 점들을 내세워 이번 전시장에 한국 기업으로 유일하게 30평짜리 대형 부스를 차렸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한국산 암호화폐 ‘루나·테라’ 사태로 국내 블록체인 기업 이미지에 영향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실패하는 프로젝트도, 성공하는 프로젝트도 많다. 한국 개발사들은 ‘다 사기야’하는 분위기는 없다”며 “(실패에 대해) 수용성이 있는 산업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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