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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이낙연 떠나자 가짜뉴스 기승"…강성 지지층 정면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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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계 이수진 겨냥 "내가 울면서 언론개혁 반대? 황당하고 허탈"

연합뉴스

회동결과 발표하는 이재명 대선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 두번째)와 이낙연 전 대표(왼쪽 두번째)가 23일 서울 중구 달개비 식당에서 오찬회동을 마친 뒤 회동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영찬 의원, 이낙연 전 대표, 이재명 대선후보, 오영훈 의원. 2021.12.23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11일 "이낙연 전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자마자, 이 전 대표에 대한 가짜뉴스가 더 기승을 부리며 퍼지고 있다"며 이재명 상임고문 지지 성향의 강성 지지층을 비판했다.

이낙연계 인사인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안다. 이낙연 전 대표와 특정 의원들에 대한 거짓과 음해가 다음 수를 위한 포석임을 안다"고 적었다.

그는 "선거 때만 되면 애걸복걸하며 자신들 지역에 와 달라고 하다가 끝나면 '너 때문에 졌다'고 손가락질하며 욕한다"며 "이낙연이 미국에 있어도 공격을 멈추지 않고 어떻게든 욕할 대상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정당한 평가와 반성을 뭉개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종종 '지방선거 때 이낙연이 뭐 했냐, 아무것도 안 했다'라는 류의 글이 보이는데 이참에 답변드린다"며 "이 전 대표는 오미크론에 걸려 격리했던 약 일주일을 제외하고 회복하자마자 주말 포함 단 하루도 빠짐없이 하루 최소 7, 8개의 일정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지방선거 지원유세를 다녔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또 "지방선거 유세를 마치고 의원회관 사무실에 돌아오니 복합기가 고장 나서 문서를 출력할 수 없었다"며 "알고 보니 '수박들 다 죽어라' '이낙연과 수박들 민주당에서 나가라'와 같은 저주의 내용을 담은 시꺼먼 문서들이 지방선거 기간 내내 사무실 팩스로 날아든 탓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와 다른 의원들, 홍영표와 박광온 등 여러 의원실도 같은 내용의 팩스 수백 장을 받았다. 의견이 다르면 반대는 할 수 있겠지만 '죽으라'는 글을 실제로 보는 기분은 착잡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황당한 일은 또 있다. 최근 몇 주 동안 제 전화와 블로그에는 '의원님, 왜 울면서 언론개혁 반대하셨어요?'라는 내용의 문자와 댓글이 올라왔다"며 "무슨 소린가 했더니 우리 당의 한 의원이 한 유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낙연 대표와 가까운 '청와대 출신 의원'이 무려 '울면서 언론의 자유를 달라'며 언론개혁을 반대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발언의 맥락상 저를 가리키는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이며 해당 유튜브 댓글에도 제 이름이 언급되어 있었다"며 "이쯤 되니 너무 황당해서 웃음밖에 나오지 않더라. 이런 분들과 같은 당으로 정치를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허탈감까지 들었다"고 했다.

이는 친명계에 속하는 같은 당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이 한 유튜브 방송에서 사실상 자신을 겨냥해 한 발언에 대해 응수한 것으로 보인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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