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소재의 한 서점에서 열린 유 전 의원 저서 '야수의 본능으로 부딪혀라' 북콘서트 축사를 통해 "지난 1년은 저한테는 노력을 많이 했던 한해이기도 하고, 또 아쉬움이 많았던 한해이기도 하고 또 여기 계신 분들은 여러 가지 다른 아쉬움이 있었을 한 해였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한 해 대선과 지방선거 과정에서 유 전 의원과 함께했던 지지자들에 대한 격려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오늘 언론에서는 제가 취임한 지 1주년 되는 날이라고 이렇게 얘기하시지만 사실 그 의미보다도 이렇게 어려운 고비를 같이 넘었던 사람들과 오늘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좋은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게 항상 사이클을 탄다"며 "아쉬운 1년이 있으면 또 행복한 1년이 있는 것이고, 그다음에 또 어느 순간 노력한 것을 항상 보상받기 마련이다. 항상 여러분이 바라는 방향으로, 정치가 기대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유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탄핵사태 이후 새누리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으로 간 '창당 동지' 사이이며, 개인적으로도 돈독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2020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과 합당해 친정으로 복귀했고, 이 대표는 이듬해 전당대회에서 보수정당 사상 첫 30대 당대표 자리에 올랐다.
반면에 유 전 의원은 3·9 대선과 6·1 지방선거 모두 당내 경선 단계에서 고배를 마셨다.
유 전 의원이 낙천한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김은혜 전 의원이 본선에 진출했다가 석패했고, 이후 당내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경기 지역에 대한 유세 지원을 소홀히 했다는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준석에게 '유치타' 인형 선물하는 유승민 |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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