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닷컴 홈페이지 일부 캡처 |
(거제=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6·1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 후보(현 당선인) 측이 더불어민주당 변광용 후보 이름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비방글을 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변광용 시장 측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변 시장의 이름을 딴 '변광용닷컴' 인터넷 사이트가 '박종우' 소유로 운영됐다.
이 사이트는 '우리의 변광용 시장 후보님을 소개합니다'라며 키워드로 예산 1조원 시대 자랑, 거제도판 대장동 실현, 조직폭력배와 호형호제 등 비방 섞인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저희 변광용.com은 국민의힘 박종우 후보를 지지합니다. 2번 박종우에게 투표해주세요'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사이트의 소유자는 박종우로, 소유자의 주소는 박 당선인 선거사무소 주소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거 전까지 박 당선인의 지지 모임을 중심으로 이 사이트를 홍보하는 메시지가 퍼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해당 사이트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변 시장 측은 "비방 목적으로 선거사무소가 나서서 선거 업무를 방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공직선거법 위반, 업무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당선인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변광용닷컴 도메인 소유자 추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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