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곡짜리 모음집 ‘프루프’ 발표
9년 동안 활동해 온 소회 담아
타이틀곡 ‘옛 투 컴’ 음원 1위
방탄소년단(BTS)의 신곡 ‘옛 투 컴(Yet To Come)’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유튜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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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들도 정말 최고였다. 하지만 내 최고의 순간은 이제 올 것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10일 오후 공개한 새 앨범 <프루프(Proof)>의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에서 멤버 뷔는 이런 노랫말을 영어로 불렀다. BTS는 이날 9년간의 활동을 정리하는 앤솔러지 앨범(모음집) <프루프>를 발표했다. 총 48곡이 수록된 앨범은 3장의 CD로 구성됐다.
타이틀곡이자 첫 CD 마지막 곡인 ‘옛 투 컴’은 밝은 분위기의 미디엄템포 얼터너티브 힙합 멜로디에 지난날을 돌아보며 미래를 기대하는 내용의 가사를 담았다. 멤버들은 “다들 언제부턴가 말하네 우릴 최고라고 온통 알 수 없는 names 이젠 무겁기만 해” “노래가 좋았다고 그저 달릴 뿐이라고” “변화는 많았지만 변함은 없었다” 등의 가사를 통해 속마음을 내비쳤다.
타이틀곡 ‘옛 투 컴’ 뮤직비디오는 공개 5시간30분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2000만회(10일 오후 6시30분 기준)를 돌파했다. 음원은 멜론과 벅스 등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달려라 방탄’과 ‘포 유스(For Youth)’ 등 수록된 신곡도 차트에 차례로 진입했다.
두 번째 신곡 ‘달려라 방탄’은 연습생 때부터 지금까지 달려온 BTS의 패기가 느껴지는 업템포 곡이다. 마지막 신곡 ‘포 유스’는 팬인 아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다. 이 밖에도 지난 앨범 타이틀곡, 유닛곡, 솔로곡 등이 이번 앨범에 실렸다. 수록곡 중 ‘달려라 방탄’과 ‘본 싱어(Born Singer)’는 KBS 가요 심의 결과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이 사용된 가사’라는 이유에서다. ‘포 유스’는 노래 초반 삽입된 30초 공연장 효과음에 대한 가사를 심의 서류에 첨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류’ 판정을 받았다.
멤버 정국은 “엄청 두꺼운 책을 한 권 쓰다가 마무리하는 느낌”이라고 전했다. <프루프>는 BTS가 차례로 군대를 가기 전 마지막 앨범이 될 수도 있다. 1992년생으로 BTS의 최연장자인 진은 현행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다면 올해 말까지 군입대를 해야 한다.
BTS는 오는 13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방탄TV(BANGTANTV)’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이후 엠넷, KBS, SBS 등의 가요 프로그램에도 출연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오경민 기자 5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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