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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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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옛 투 컴' 편히 듣기 좋은 노래…'Y2K' 느낌날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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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 마무리 신보 발매…"'달려라 방탄'은 우리가 잘하는 스타일"

"소중한 순간 어땠는지 돌아보며 즐기자"…'데뷔 9주년' 13일 신곡 첫 무대

연합뉴스

방탄소년단(BTS) '옛 투 컴' 뮤직비디오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일종의 '연대기' 같은 앨범이에요. 제목에서 보듯 '증명', '증거'라는 뜻을 담았죠." (RM)

올해로 데뷔 10년 차인 '글로벌 슈퍼스타' 방탄소년단은 10일 발매한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이렇게 소개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의 오디오 콘텐츠 '멜론 스테이션'을 통해 "그동안의 (활동과) 역사, 진심,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향한 마음이 담긴 특별한 앨범"이라고 강조했다.

약 11개월 만에 내놓은 이번 앨범은 총 3장의 CD로 구성된 앤솔러지(선집) 앨범이다.

그동안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역대 타이틀곡은 물론, '옛 투 컴'(Yet To Come),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 등의 신곡, 미발매 곡, 유닛(소그룹) 곡 등 총 48곡이 꽉 채워졌다.

첫 번째 CD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옛 투 컴'은 미디엄 템포의 얼터너티브 힙합곡이다.

멤버 지민은 이 곡에 대해 "'당신의 최고 순간은 아직 오지 않았다'는 희망적인 메시지 담은 노래로, 따뜻한 분위기의 멜로디라서 팬들이 편하게 듣기 좋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RM은 "2000년대 초중반에 유행했던 샘플링"을 썼다고 하면서 "요즘 트렌드가 'Y2K'인데 약간 그런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작업할 때 제이홉이 많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Y2K'(Year 2 Kilo)는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 분위기를 가리키는 뜻으로 쓰이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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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BTS)
[BTS 공식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멤버들은 다른 신곡 '달려라 방탄'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장 잘하는 스타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국은 "지난 시간을 달려온 과정을 각자의 개성 있는 표현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며 "일곱 멤버의 기나긴 여정, 신뢰, 믿음, 격려 등 감정을 음악으로 잘 보여주는 곡"이라고 힘줘 말했다.

최근 발표한 '버터'(Butter), '다이너마이트'(Dynamite) 등이 누구나 좋아할 법한 '부드러운' 곡이었다면 '달려라 방탄'은 '모두 새빠지게 달린 거지', '무식한 믿음으로' 등의 직설적인 표현이 눈에 띈다.

실제로 이 곡은 KBS 심의실로부터 '욕설, 비속어, 저속한 표현이 사용된 가사'가 있다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팬들은 오랜만에 '쎈' 느낌으로 돌아온 '부적격 소년단'을 되레 반가워하는 분위기다.

RM은 "다 떠나서 우리가 잘하는 스타일이고, '아미'들이 가장 좋아할 노래가 아닐까 한다"고 자신했다.

마지막 신곡 '포 유스'는 팬들을 위한 멤버들의 진심을 표현한 노래다.

진은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 앨범에 실린 '영 포에버' 노래를 샘플링해서 만든 곡으로, 팬들을 위한 노래, 혹은 헌정곡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찬란한 청춘을 선물해 준 '아미'를 향한 감사 인사가 가사에 녹아 있어요. '아미'가 있는 곳이 우리의 고향 집이고, '아미'와 함께하는 시간이 청춘이기에 우리의 청춘은 영원할 것이라는 내용이죠."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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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날 공개된 콘텐츠에서 멤버들은 그동안 발표한 곡 가운데 '최애'(가장 좋아하는) 곡이 무엇인지, 무대 위에 섰을 때 팬들이 열광하는 '필살기'는 무엇인지 등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정국은 이번 앨범을 10자로 표현해달라는 멤버들 요청에 '이거 방탄소년단 아니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제이홉은 "'프루프'는 우리와 '아미'의 연대기다. 여러분들이 이 시절에, 또 저 시절에 어떻게 좋아했는지 다시 한번 떠올려 보면서 감회가 새로웠던 앨범"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순간이 어땠는지 한 번씩 보면서 재밌게 즐겨보자"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새 앨범의 의미를 되새기며 앞으로도 함께하기를 바랐다.

RM은 이날 오전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전한 소감에서 "데뷔 9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이 챕터(Chapter) 1을 마무리하는 특별한 앨범"이라며 "팬들을 위한 메시지가 중심인 만큼 가사에 가장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슈가는 이번 앨범을 순서대로 들어보면 좋을 것이라며 "지난 9년간 우리의 여정을 담을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앨범을) 듣는 분들도 우리의 발자취를 따라 다시 한번 걸어 보시길 바란다"고 권했다.

방탄소년단은 데뷔 9주년을 맞는 13일 오후 9시 유튜브로 진행되는 '프루프 라이브'(Proof Live)를 통해 신곡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은 이후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SBS TV '인기가요' 등 국내 음악 프로그램에 약 2년 만에 출연해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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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9주년 데뷔일에 유튜브서 신곡 첫 무대 진행
(서울=연합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데뷔 9주년을 맞는 오는 13일 유튜브 채널 '방탄TV'에서 '프루프 라이브'(Proof Live)로 신곡 첫 무대를 꾸민다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7일 밝혔다. '프루프 라이브'는 새 앨범 '프루프'(Proof) 발매 이후 신곡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방탄소년단 '프루프 라이브' 홍보 이미지. 2022.6.7 [빅히트뮤직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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