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챕터 연다"…작년 '버터' 이후 11개월 만의 실물음반
13일 '프루프 라이브'로 신곡 첫 무대…음악 프로도 잇따라 출연
그룹 방탄소년단 |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새 앨범 '프루프'(Proof)를 발표하고 그룹의 9년 역사를 집대성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이날 베일을 벗는 음반은 실물 음반으로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싱글 '버터'(Butter)에 이어 11개월 만이다. 싱글이 아닌 앨범 형태로는 2020년 11월 '비'(BE) 이후 1년 7개월 만이다.
빅히트뮤직은 "'프루프'는 올해 데뷔 9년을 맞는 방탄소년단이 10년 차 아티스트로 새로운 챕터를 여는 지금 그간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된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프루프'는 방탄소년단의 과거, 현재, 미래를 담는 콘셉트로 3장의 CD로 구성됐다. 타이틀곡 '옛 투 컴'(Yet To Come), '달려라 방탄', '포 유스'(For Youth) 등 신곡 3곡을 포함해 총 48곡을 망라했다.
'아직 오지 않았다'는 의미의 타이틀곡은 RM, 슈가,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첫 번째 CD에는 미발매곡 '본 싱어'(Born Singer)를 비롯해 데뷔곡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부터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버터'까지 역대 타이틀곡이 시간 순서대로 실렸다.
'본 싱어'는 힙합 뮤지션 제이콜의 노래에 데뷔 한 달을 맞은 방탄소년단의 소감을 진솔하게 풀어낸 곡이다. 이 노래는 2013년 7월 무료 음원으로만 공개됐고, 그동안 음반에 정식 수록된 적은 없다.
방탄소년단은 이 노래를 리마스터링해 신보에 수록했다.
첫 번째 CD가 역대 타이틀곡 위주로 담겼다면 두 번째 CD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유닛(소그룹)곡과 솔로곡이 주를 이룬다.
CD에는 신곡 '달려라 방탄'을 시작으로 '인트로 : 페르소나'(Intro : Persona), '스테이'(Stay), '문'(Moon), '유포리아'(Euphoria) 등 일곱 멤버가 따로, 또 같이 호흡을 맞춘 15곡이 담겼다.
빅히트뮤직은 "'프루프' 앨범의 첫 번째 CD가 '방탄소년단의 연대기'라면 두 번째 CD는 서로의 취향과 색깔을 존중하며 9년을 함께 달려 온 방탄소년단이 빛나는 이유를 알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CD에 담긴 곡들은 일곱 멤버가 직접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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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3번째 CD는 방탄소년단과 팬들이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라는 테마로 구성됐다.
과거 음반을 준비하면서 작업했으나 수록되지 않은 곡을 포함해 현장감이 살아있는 데모 버전의 노래,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담은 '팬 송' 등 14곡이 실렸다.
이 가운데 '애매한 사이', '따옴표'는 이전에 만든 곡이지만,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토니 몬타나'(Tony Montana)는 멤버 슈가가 '어거스트 디'(Agust D)라는 활동명으로 2016년 발표한 믹스테이프에 수록된 곡으로, 이번 앨범에는 2016년 팬 미팅 무대에서 지민과 부른 버전이 실렸다.
정국이 2020년 공개한 자작곡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는 아카펠라 버전으로 담겼다.
CD의 마지막은 팬들을 향한 방탄소년단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포 유스'(For Youth)가 장식한다.
빅히트뮤직은 "세 번째 CD는 팬들을 위한 '스페셜 버전'인 만큼 '포 유스'를 제외한 다른 곡들은 CD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보 '프루프'의 음원은 한국 시각으로는 이날 오후 1시, 미국 동부 시각 기준으로는 0시에 공개된다. 글로벌 톱스타로 부상해 빌보드 싱글·앨범 차트 정상을 모두 밟아본 이들인 만큼, 이번 음반의 해외 성적에도 관심이 쏠린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13일 오후 9시 유튜브로 진행되는 '프루프 라이브'(Proof Live)를 통해 신곡 첫 무대를 선보인다.
이어 엠넷 '엠카운트다운', KBS 2TV '뮤직뱅크', SBS TV '인기가요' 같은 음악 프로그램에 약 2년 만에 출연해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만난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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